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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기자 집필
한글날을 맞이하여 우리의 일상 언어 중 몇 가지를 살펴보고, 어른들의 언어와 행동의 중요성을 되새겨 본다.
한글날을 맞이하여 "'심심한 사과' 라는 말이 모든 방송에서 빠지지 않고 크게 다룬 내용 중 하나였다.
요즘 어린이들이 ‘심심한 사과’를 재미가 없다. 맛없는 사과 등의 뜻으로 받아들이기도 하고, ‘무료하다‘를 공짜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학생들도 있었으며, 어른들 또한 어린이들이 쓰는 줄임말을 전혀 못 알아듣는 경우도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또 어는 조사에서는 요즘 학생들의 문해력이 100점 만점에 60~70점 정도로 평가되기도 했다는데, 그러면 성인들은 우리말을 제대로 쓰고 있는지 생각 해 볼 일이다,
우리 한글은 소리글자라고 한다.
따라서 소리 나는 발음을 글자로 표현 못할 것이 거의 없는 아주 훌륭한 글자임에도, ‘심심한 사과’라는 말을 꼭 써야하는지도 의문이다. 차라리 ‘마음으로부터 깊이 사과’ 라고 표현하면 더 정감 있고 받아드리는 쪽에서도 깊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 뿐인가 요즘 정치권에서 흔히 쓰는 말로 ‘내로남불’은 몇 나라의 말이 섞여져 나온 말이며, 몇 년 전 ‘6.25는 남침’이라고 줄여서 교과서에 쓰기로 했다는데, 먼 훗날 우리의 후손들이 토씨하나(을, 이)를 바꿔 쓰면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데, 알고도 그리 했는지 모르고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확실하게 ‘6.25는 남한을 북한이 침략한 전쟁’이라고 명확하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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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TV자막에 ‘방문진’이라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사람이름인줄 알았는데, 내용을 살펴보니 ‘방송문예 진흥회’를 줄여 쓴 것으로 확인 되었다. 글자 7자 중에 4자 줄여 쓰면 무엇이 달라지는지 모를 일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줄여서 말하는 것이 정치권이나 언론이나 모든 곳에 만연돼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어린이들은 어른들이 가르치는 말에 의하여 배우기도 하지만, 그들이 평상시에 사용하는 언어나 행동을 보고 느끼면서 배운다는 것을 어른들은 확실히 알고, 평소에 사용하는 언어와 행동 가짐을 주의해야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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