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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제74회 식목일을 맞이해 지역의 독립유공자와 다문화 가정, 일반 주민 등이 참여하는 범구민적인 나무심기 행사를 오는 23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올해 100돌을 맞이한 3.1운동을 기념하고 민선7기 구의 비전 중 하나인 수목 100만 그루 공기청정숲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식목일 행사를 계획했다.
이에 따라 총 0.7ha 면적에 왕벚나무 등 총 11종의 수목 6858주를 심고 이를 ‘독립유공자의 숲’, ‘다문화가정의 숲’, ‘소통과 혁신의 숲’ 등 총 3가지 테마 숲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오는 23일 10시 상암월드컵파크 9단지 녹지대에서 진행되는 행사에는 지역 내 독립유공자 유족들이 참여해 ‘독립유공자의 숲’을 조성한다. 3.1운동을 기념해 무궁화(國木) 100주 등을 식재한다.
‘다문화 가정숲’에는 지역 내 다문화가정 주민들이 참여해 우리구 상징 나무인 단풍나무(區木) 100주를 식재한다.
‘소통과 혁신의 숲’에는 일반 주민과 공무원 등이 참여해 왕벚나무 등 수목 2468주를 식재한다.
유동균 구청장이 강조하는 소통을 위해 각계각층의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길을 끈다.
두 번째 식목행사는 30일 오전 10시 마포대교 아래 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 한강변 자전거도로 주변 녹지 0.4ha 면적에 느릅나무 등 수목 8종, 총 4190주를 식재한다. 훗날 한강을 찾는 시민들에게 푸른 강변 숲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이날 식목행사에 참여한 이들에게 목수국 등 1000여주의 수목을 무료로 분양하고 나무 심기 문화를 전파한다는 방침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나무 한그루가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여름 한낮의 평균기온을 3~7도 낮춰준다고 한다”며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미래 세대에게 도시 숲을 유산으로 남긴다는 마포구의 계획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마포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민선7기 4년 간 지역의 한 뼘 자투리땅 등 유휴공간에 수목 100만 그루를 심어 구 전체를 공기청정숲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구의 계획에 따르면 2022년 6월까지 예산 총 316억 원을 들여 공동체 정원 조성, 가로녹지 조성, 생활권 공원녹지 확충, 민간분야 공기청정숲 조성 등 4개 분야에서 사업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구는 마포 지역 총 628곳에 수목 100만 그루를 심고 447,223㎡ 규모의 공원과 녹지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정복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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