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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의 길’에서 이야기와 마주하다

19-03-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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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년 된 유적과 골목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역사의 지문’과 같은 종로의 길.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곳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주던 이가 있다. 조선 후기, 종로의 번화가를 옮겨 다니며 오가는 이들에게 재미있게 책을 읽어주던 거리의 이야기꾼 ‘전기수(傳奇叟)’다.

 

전기수는 즐길 거리가 많지 않던 당시 서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던 직업으로 각광받았다. 오늘날에는 잊혀진 직업이 됐지만 그들이 걷던 종로 거리는 여전히 수많은 사연을 품고 있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현대판 전기수로 섭외하여 이야기를 듣는 여행 프로그램 「2019 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 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3월 27일(수)부터 11월 27일(수)까지 하절기인 6, 7월을 제외하고 총7회 열린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종로의 명소를 현대판 전기수와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들어보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신청은 누구나 구청 홈페이지 내 ‘종로테마여행’에서 하면 된다. 매달 1일 선착순 40명의 접수를 진행하며 주말 및 공휴일은 익일 접수를 받는다. 신청자 본인 외 동반 3인까지 신청할 수 있고, 초등생 이하는 참석이 불가하다. 비용은 전액 무료이며 참가자는 간편한 복장을 하고 물, 필기도구, 이어폰 등을 지참하면 된다.

 

프로그램은 ▷역사여행전문가 박광일의 ‘3·1운동과 임시정부 그 현장을 찾아서’ ▷ 문학평론가 허희의 ‘종로에서 만나는 근대문학가 이야기’ ▷과학칼럼리스트 이독실의 ‘과학칼럼리스트가 본 종로의 과학문화’ ▷고고학자 오경택의 ‘역사도시의 보고, 종로! 땅속에서 그 보물을 찾다’ ▷방송인 마크테토의 ‘외국인이 바라 본 북촌의 매력’ ▷현대미술사연구자 정창미의 ‘현대건축과 예술이 전하는 이야기’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서 11월 열리는 마지막 회차는 ‘토크콘서트’ 형식을 취해 전기수들과 함께 지식을 공유하고 프로그램 전반을 돌아볼 수 있도록 꾸린다는 계획이다.

 

오는 3월 27일(수)에 진행하는 1차 프로그램은 역사여행전문가 박광일이 전기수로 나서 ‘3·1운동과 임시정부 그 현장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 천도교중앙대교당, 탑골공원, 승동교회, 태화관, 보성사 터 등 100년 전 만세의 함성으로 뜨거웠던 종로의 길 구석구석을 걸으며 조상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겨볼 수 있을 것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올해 전기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가 지닌 수많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역사적,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길 바란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종로의 역사‧문화‧예술 관련 이야기를 듣는 더없이 특별하고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니 관심 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기수 프로그램은 2016년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행사를 진행, 종로구를 대표하는 역사문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매년 행사 종료 후에는 e-book을 제작해 종로의 길에 스토리를 입히는 작업 또한 추진하여 의미를 더하는 중이다.

 

전기수 프로그램.jpg

 

 

 

 

 

김학철 기자


<저작권자 ⓒ 대한행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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