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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받은 우수 어린이 놀이시설 뭐가 다를까

18-11-14 12:4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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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우수 어린이 놀이시설 선정된 놀이터 탐방기

 

뻘뻘 땀 흘리며 뛰노는 아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절로 흐뭇해지는 건 모두 똑같을 겁니다. 솜털같이 편안한 곳에서 마음껏 뒹굴게 하고 싶지만, 문제는 안전이죠. 사실 대부분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건 비슷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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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은 웃음이란 이런 곳에서 들리지 않을까.

 

사실 그렇게 맘 놓고 놀만한 곳이 어디 있나 싶고, 때로는 놀이시설이 얼마나 안전할까 하는 걱정도 됩니다. 저희 아이들도 놀다 다쳐 마음 졸이며 병원으로 데려가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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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멋진 놀이기구가 필요한 게 아니다. 안전만 하면 가장 평범한 곳이 가장 즐거운 법이다.

 

안전한 놀이 환경을 바라는 부모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안전한 어린이 놀이시설 확산을 위해 7개 어린이 놀이터를 ‘2018년 우수 어린이 놀이시설’로 선정했습니다.

 

▲ 안전관리 ▲ 유지관리·운영 실태 ▲ 아동발달과의 연계성 ▲ 안심디자인·설계 ▲ 공동체 활성화 등 5개 분야 20개 항목의 평가를 거쳐 우수 놀이시설로 인증됐습니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선정된 곳은 총 66개소인데요. 우수 어린이 놀이터에는 인증서와 인증판을 붙여, 5년 간 우수 놀이시설로 인정되고 1회에 한해 ‘안전 관리자 안전교육 면제’ 특전이 주어집니다. 대신 의무 위반 등이 발견되면 인증을 즉시 취소하며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합니다.아무래도 우수 놀이시설로 뽑힌 만큼 더 신경쓰고 잘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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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우수 어린이 놀이시설로 선정된 꿈틀꿈틀놀이터.

 

올해 선정된 7곳 중에서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위치한 ‘꿈틀꿈틀놀이터’를 찾았습니다. ‘꿈틀꿈틀놀이터’는 2016년 오래된 놀이터를 리모델링해 개장 당시 무장애 놀이터로 주목을 받은 곳입니다. 당시 아이들과 방문해 실컷 놀았던 추억도 갖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이곳의 우수한 특징으로 안전표시판 등 이용수칙 관리가 잘 돼있는 점, 그리고 청소, 청결 상태가 양호한 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발달 정도에 따라 난이도가 다른 놀이기구로 구성돼 있는 점 등을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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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이 낮아 유모차나 휠체어로 미끄럼틀까지 갈 수 있다.

 

특히 이곳은 회전놀이기구에 장애인을 배려해 탈 수 있도록 했고 미끄럼틀을 비롯해 놀이시설에 턱이 없어 진입하기 쉽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2년 만에 다시 찾은 놀이터에는 주말을 맞아 유독 많은 가족들과 아이들이 보였습니다. 날씨 좋은 가을, 땀 흘리며 어울려 놀고 있는 여러 아이들의 활기찬 모습에 경쾌함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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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린아이도 안심하고 탈 수 있는 그네가 설치돼 있다.

 

열 살 딸과 함께 온 인근 주민은 “우수 어린이 놀이터는 처음 들었지만, 반가운 소식이다. 모든 부모가 원하는 건 아이들 안전 아닌가?” 라며 반겼습니다. 또 5살 된 손자와 함께 방문한 기은희(구의동, 58) 씨는 “사실 아이를 놀게 할 곳이 마땅치 않다. 하지만 여기는 자전거나 킥보드, 차가 없어 안심되고, 아이가 좋아해 1주일에 한두 번 와 몇 시간씩 놀게 된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더 많이 놀 수 있는 청결하고 안전한 곳이 많이 늘어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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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놀이기구 입구가 평지와 같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친구도 이용을 할 수 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담당자인 김계영(서울 시설공단 시설팀) 씨는 꿈틀꿈틀놀이터에 대해 “아동의 행복증진을 위해 장애 어린이를 포함해 모두 같은 공간에서 놀 수 있는 놀이터로 만들어졌다. 1년여 동안 사례조사, 간담회 등을 통해 전문가와 장애아동 학부모 협회, 어린이위원회 등과 함께 논의했고 시민공모를 통해 놀이터 이름을 지었다”며 “다양한 의견을 모은 만큼 많은 시민들이 열린 마음으로 이용하면 좋겠다. 앞으로 놀이터와 연계된 어린이 정원 조성 및 물놀이 시설 등을 업그레이드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재미와 안전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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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하고 알기 쉬운 안내 역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2018년도 우수 어린이 놀이시설로는 ▲ 색동어린이공원 놀이터(서울) ▲ 선암호수공원 무지개놀이터(울산) ▲ 도램마을 15단지 어린이놀이터(세종) ▲ 우진 어린이집 놀이터(경기) ▲ 종합운동장 어린이놀이공원 보물섬 물놀이장(강원) ▲ 기업 사랑공원 놀이터(경남)로 전국 총 7군데가 선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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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랑거리며 떨어지는 낙엽보다 즐겁고 안심되는 놀이터로 가는 가족의 같은 발걸음이 더더욱 가벼워 보인다.

 

불안을 걷어내고 흥미를 더하니 즐거움은 몇 배로 더해지는 걸까요. 천진난만하게 웃는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터로 향하는 부모들의 발걸음은 더욱 경쾌해 보입니다. 행정안전부에서 추구하는 것 역시 국민의 안전, 즉 아이가 행복하게 뛰놀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과 같다고 봅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미란 기자


<저작권자 ⓒ 자치법률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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