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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공간 서로, 2018 신진국악 실험무대 별난 소리판 개최

18-11-02 12:12

본문

별난판소리.jpg
2018 신진국악 실험무대 별난 소리판 포스터

 

새로운 우리 소리의 미래 만나보는 기회 제공

 

‘2018 신진국악 실험무대 별난 소리판(이하 별난 소리판)’이 11월 20일~12월 8일까지 서촌공간 서로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5년도 처음 시작돼 2018년 4회째를 맞이하는 서촌공간 서로의 별난 소리판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최하고 이원아트팩토리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별난 소리판은 판소리, 민요, 정가 등 전통성악 분야에서 창작 능력을 갖춘 신진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작품 창작 지원을 통해 아티스트의 창작 역량을 강화하며 창작 작품 레퍼토리를 확장시키고자 마련된 프로젝트다.

별난 소리판을 주관하는 이원아트팩토리는 지금껏 판소리·민요·정가 등 우리의 대표적인 전통성악 장르에서 뛰어난 명창과 가객은 많았지만 자신의 노래를 직접 만들고 부르는 소리꾼들은 쉽게 만날 수 없었다며, 별난 소리판은 젊은 전통성악가들로 무대를 꾸미고 지금껏 없었던 우리 소리를 만들어 내는 자리로서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또한 이원아트팩토리는 전통을 중심으로 우리 소리에 대한 고민을 실험과 질문을 통해 풀어낸 별난 소리판과 주인공들의 젊음, 그리고 그 특유의 자유로움으로 그려낸 새로운 소리가 우리 소리의 미래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작품 멘토링 지원으로 창작역량 강화… 신진만의 색깔과 언어, 세계 담은 신선한 작품 기대

별난 소리판에는 판소리 고영열과 신유진, 경기민요 공미연, 서도소리 이나라, 정가 장명서 총 5명의 신진 아티스트가 함께한다.

이원아트팩토리는 전통 성악장르에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아가며 작품을 만들고 본인만의 소리 영역을 넓히고자 노력하는 젊은 소리꾼의 무대가 기존 전통 성악 장르와는 다른 색다른 색깔과 경계의 음악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통 성악의 폭 넓은 스펙트럼을 다양하게 선보이고자 준비한 무대인 만큼 해를 거듭하며 풍성해지는 별난 소리판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2018년 별난 소리판 참가 아티스트들에게는 문화예술계의 다양한 인사들로 구성된 멘토그룹과 함께하는 작품 멘토링을 제공한다. 실제 공연을 앞두고 본인이 준비한 작품을 선보이며 멘토들의 조언을 발판 삼아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2018년 별난 소리판은 20일부터 12월 8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과 서촌공간 서로를 통해 할 수 있다.

◇전통성악 장르 창작 레퍼토리 확장하는 기회로

별난 소리판은 2015년도 총 17회, 2016년도 총 11회, 2017년 총 6회의 공연을 선보였다. 3년간 젊은 전통 성악가 19인이 참여했고 이외 크고 작은 역할로 공연에 함께 한 총 75여명의 아티스트와 1800여명의 관객이 함께 무대를 채웠다.

이원아트팩토리는 특히 2015년은 첫 공연을 시작한 해임에도 국악방송, KBS 라디오, 아리랑 TV 및 주요 일간지 인터뷰 등 언론의 많은 주목을 받은 만큼 전통예술계가 창작 역량을 지닌 전통 성악가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에 함께 했던 김희영·성슬기의 방울목 프로젝트, 정세연, 이나래, 지민아 등은 별난 소리판에서 완성시킨 작품을 다듬어 ‘신나는 예술여행’, ‘청춘 마이크’, ‘반짝 궁 콘서트’ 등의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5년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나래의 <내릴 수도, 들어갈 수도…>는 2016년 서촌공간 서로의 기획공연 에 초청돼 정식 공연으로 올려진 바 있다. 같은 해 참여 아티스트였던<방울목 프로젝트>의 김희영은 2017년 전통음악상설공연 <깊은舍廊사랑>의 무대에 초청돼 보다 완숙한 소리꾼으로서의 매력을 선보였다.

프로젝트 <년놈들>의 신승태, 추다혜 및 <방울목 프로젝트>의 성슬기는 2017년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씨네라이브 <흥부와 놀부>작품 제작에 참여하며 전통소리의 무대를 확장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이원아트팩토리는 별난 소리판이 단순 1회성 공연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활동 무대를 제공하고 판로를 개척하며 관객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이원아트팩토리는 젊은 아티스트 특유의 상상력으로 만들어 낸 신선한 작품과 이원아트팩토리만의 인큐베이팅 시스템이 작품 개발과 아티스트 지원이라는 목표를 이루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8 신진국악 실험무대 별난소리판 정보

일 시: 2018. 11. 20. ~ 2018. 12. 8.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
장 소: 서촌공간 서로
입장권: 전석 2만원
예 매: 인터파크티켓, 서촌공간 서로
주 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주 관: 이원아트팩토리
후 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세부공연일정

11. 20(화)~21(수) 오후 8시 장명서 | <장명서의 (개화기開花期)>
11. 23(금)~24(토) 오후 8시, 토 오후 3시 이나라 | <왔구나, 왔소이다>
11. 27(화)~28(수) 오후 8시 고영열 | <고영열의 남도여행>
11. 30(금)~12. 1(토) 오후 8시, 토 오후 3시 공미연 | <민요는 알고있다>
12. 07일(금) ~ 8일(토) 오후 8시, 토 오후 3시 신유진 | <기행 - 열다섯장>

◇출연진 및 프로그램 소개

11월 20일 ~ 11월 21일 장명서 | <장명서의 (개화기(開花期)>

장명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전수자로 ‘정가’를 기반으로 한 아티스트이다.

정가라는 음악이 다시금 번영하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아 이번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별난 소리판>에서는 사람을 꽃에 비유해 다양한 삶을 노래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옛 시조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장명서만의 이야기를 노래로 담아 새롭게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바쁘고 치열한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담아 잔잔한 감동을 선물하고자 한다.

11월 23일 ~ 11월 24일 이나라 | <왔구나 왔소이다>

이나라는 <별난소리판>에서 피아노, 퍼커션과 함께 서도민요가 주는 애절하면서도 자유스러운 능청임으로 배뱅이 이야기가 가진 슬픔과 해학을 표현한다.

시주 나온 상좌중에게 반해 상사병에 걸려 죽은 배뱅이와 애지중지 키운 딸의 죽은 혼이라도 만나겠다는 그녀의 부모, 그리고 배뱅이를 자처하여 배뱅이의 재산을 탐하는 평양건달...

굿을 시작한 평양건달이 쏟아내는 말들은 재산을 노린 사기극일까, 배뱅이의 마지막 미련일까? 그들의 얽힌 이야기와 비통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서도소리에 담았다.

11월 27일 ~ 11월 28일 고영열 | <고영열의 남도여행>

피아노 연주가 능숙한 판소리 소리꾼 고영열. 피아노를 연주하며 판소리를 시도한다.

‘왜 판소리는 고수의 북 반주에 맞춰서만 노래 해야할까?’ 라는 의문을 품었다. 그래서일까, 소리 북 대신 남들이 시도해보지 않은 피아노, 드럼, 첼로, 국악, 관현악 등 동서양의 다양한 악기와 함께 판소리를 해왔다. 이번 <별난 소리판>에서는 호남지역의 민요를 다른 악기 없이 피아노 연주만을 곁들어 노래하며 남도민요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일 예정이다.

11월 30일 ~ 12월 01일 공미연 | <공미연 돋을새김Ⅱ - 민요는 알고 있다>

공미연은 경기 민요를 바탕으로 ‘전통 그대로의 것’보다는 전통을 바탕으로 하는 ‘창의적 발성과 아이디어, 그리고 창법’으로 매 순간 마주하는 한계를 넘고자 꾸준히 경험을 쌓고 있다. <별난 소리판>에서 공미연은 특히 우리 민요 속에 담겨 있는 다양한 삶의 표정들 중 익살스럽고 해학적이며 기상천외한 발상의 노래들을 공미연의 창법으로 연출하는 무대를 마련한다. 우리민요의 유쾌, 상쾌, 통쾌한 매력이 듬뿍 배어 나오는 무대가 될 것이다.

12월 07일 ~ 12월 08일 신유진 | <기행 - 열다섯장>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도전을 좋아하는 판소리 소리꾼 신유진은 어릴 적부터 세계 곳곳에서 공연하는 것을 꿈꿔왔다. 하지만 21살의 어린 소리꾼 앞에 배낭 하나로 떠나는 ‘세계일주 공연’이라는 벼락같은 기회가 찾아왔을 때는 정작 두려움이 앞섰다. 그러나 큰 용기를 내어 그 꿈을 이루고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그때의 기억은 하룻밤 꿈같다. 지금도 세계 곳곳의 수많은 사람들이 전해준 그들의 마음, 눈빛, 향기는 눈을 감으면 생생하다.

4개월간 열다섯 나라에 아리랑과 판소리를 전하던 이야기를 영상기록과 함께 신유진의 노래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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