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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서울시장애인체육회는 11월 10일(토), 11시에 올림픽공원 만남의 광장에서 「2018 어울림 장애인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6년부터 시작된 「어울림 장애인스포츠 페스티벌」은 수동적인 강의형식으로 진행되는 기존의 장애인식개선사업과는 달리, 비장애인이 장애인스포츠 종목을 직접 체험해보는 서울시장애인체육회의 특성화 사업이다. 2016년에는 휠체어럭비, 2017년에는 휠체어농구를 주 체험종목으로 개최한 바 있으며, 올해는 시각장애인축구를 주 체험종목으로 진행한다.
경기방식도 기존과 다르게 진행된다. 비장애인 선수가 장애인 선수를 지도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번 행사는 서울 이랜드FC 선수들이 시각장애인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경기방법 및 장비 등에 대해 지도받은 후 안대를 착용하고 시축 및 실제 경기에 나선다.
서울시장애인체육회의 또 다른 사업인 「스포츠재능나눔DAY」가 스포츠스타를 재능기부자로 발굴‧선정하여 장애인, 새터민, 다문화가정 등 체육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스포츠 강습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인 반면, 이번 「어울림 장애인스포츠 페스티벌」은 장애인선수들이 비장애인 선수를 대상으로 장애인스포츠를 강습한다는 차이가 있다.
또한, ‘2018 장애인식개선사업 프로그램’ 참여학교인 송곡고‧동대부고 학생들로 구성된 시각장애인축구 시범경기도 진행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시간을 마련한다.
아울러,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소속의 생활체육지도자를 체험부스에 배치해 일반시민이 시각장애인탁구‧좌식배구‧휠체어컬링 등의 장애인체육종목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체험종목 이외에도 SNS 친구맺기, 솜사탕, 풍선아트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되며, 2가지 이상의 종목을 체험하면 스탬프 인증을 통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식전공연에는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세계최초 전문 연주단 ‘한빛예술단 브라스앙상블’의 축하공연도 진행되어 아름다운 선율과 감동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걷는 「제1회 너나들이 어울림 걷기대회」도 함께 개최되어, 장애유형이나 정도에 관계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걷기’는 장애유형이나 정도 그리고 별도의 장비나 기술 없이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종목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쉽게 어울릴 수 있는 스포츠다.
대회코스는 만남의 광장에서 출발해서 약 4km 정도의 순환코스를 돌아오는 일정으로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함께 뛰고 땀 흘리는 체육활동을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되길 바란다”면서, “이번 「어울림 장애인스포츠 페스티벌」행사가 체육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서울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기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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