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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재생산지수 1.2… 한 명이 무조건 한명 이상 감염
재생산지수 5였던 대구·경북,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특효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현재 감염병재생산 지수는 1.2 정도 되는 상황”이라며 “재생산지수(RT) 값이 1 이하, 적어도 0.5 근처에서 유지해야 통제할 수 있는 범위에 들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본부장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국내 전파 상황을 수치로 설명하며 감염병지수인 재생산지수에 대해 언급했다.
재생산지수는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 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방역당국은 이 수치를 통해 유행이 통제가 될 지 아니면 확산될 것인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1보다 큰 경우에는 한 사람이 무조건 1명 이상을 계속 감염시키기 때문에 재생산지수가 클수록 유행의 크기나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태원 클럽 집단발병이 생기기 전까지는 재생산지수가 0.5~0.67 정도 값을 보여주었다”며 “이후에는 이를 초과하면서 현재 전국 단위로는 한 1.2 정도, 시·도별로는 조금 더 높은 지역들이 있어서 1.2~1.89 사이를 오고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재생산지수를 1 이하, 적어도 0.5 근처에서 유지해야 유행의 크기를 줄이고 통제할 수 있는 범위 안에 들게 된다”며 “현재는 지역감염의 위험이 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수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나 접촉자에 대한 관리가 느슨해질 경우에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감염이 확산될 위험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당시 대구·경북 지역에서 굉장히 큰 유행이 있었을 때 재생산지수값이 5 정도까지 올라간 적이 있었다”며 “이를 잘 통제할 수 있었던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굉장히 강력하게 하면서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 시킨 게 주요한 수단이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강력한 방역조치에 대해서 거듭 말씀을 드리는 이유가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만으로는 통제하기는 어렵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같이 실행되어야만 가능한 상황”이라며 방역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 언론에서 ‘깜깜이 감염’이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 깜깜이 감염이 위험한 것은 고령자, 기저질환자, 의료기관 그리고 요양병원, 요양원 같은 데로 전파되어 고위험 어르신들의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것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염려했다.
그러면서 “누누이 말씀드린 것처럼 종교 소모임과 학원 등과 같은 특정 모임도 위험하지만 주변에서 소소하게 만나는 밀폐되고 밀접한 접촉을 하는 모임은 모두 위험하다는 판단 하에 마스크 착용 그리고 손 씻기, 거리두기 같은 기본에 충실해서 수도권 확산세를 꺾을 수 있도록 다 같이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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