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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소하지만 확실한 변화, ‘소확변!’-
여러분에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변화엔 어떤 것이 있는가? 그리고 무슨 의미로 다가오는가?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경험을 겪는다. 거기엔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만큼 엄청난 사건도 있을 것이고, 남들이 보기에 아주 사소한 것일지 모르지만 내 성격과 가치관을 변화시키는 ‘작아보이는 경험’도 있을 것이다.
우리네 삶에 ‘아주 미세하고 작은, 소소한 경험’은 훨씬 더 많이, 곳곳에 산재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부지불식간 나타나기 때문에 주변의 조력을 받기 어렵다. 그러나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의지와 변화, 결정과 자주 마주하게 된다. 끊임없이 단련되고 생각의 깊이와 폭이 연륜과 연결돼 더욱 심화된다. 즉, 인생의 경험치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필자에게 있어 ‘소확변’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난 1년간 자주 일어났다. 때로는 소소하게, 때로는 탄성을 지를 정도의 경험치를 제공해 주었다. 필자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년간 함께 살아 숨쉬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에서의 조그마한 경험들이 필자의 안목과 혜안을 넓혀줬고, 그 경험치는 차곡차곡 쌓여 필자의 인생에 잊지 못할 순간들을 멋지게 그려줬다.
2017년 5월 10일, 제19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렸다.(출처=청와대 누리집) |
# 문재인 대통령 취임 열흘을 되돌아보며(기사 제목 : 지난 열흘, 낯설지만 행복하지 않았나요?)
2017년 5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19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 로텐더홀에서 약식으로 진행된 취임사에서 “약속을 지키는 솔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바로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으로 옮기는 솔선수범을 보였다. 일자리를 가장 먼저 챙기겠다는 공약에 맞춰,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를 대통령 제1호 업무지시로 신설했으며 대통령 집무를 본관 집무실이 아닌 참모들의 근무지인 여민관에 있는 집무실에서 보기로 결정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주요 직위에 대한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출처=청와대 누리집) |
국무총리, 대통령 비서실장 등의 주요 인선을 대통령이 직접 기자와 국민들 앞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공항공사를 방문해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약속했다. 보훈을 좀 더 챙기기 위해 국가보훈처를 장관급 기구로 격상하고 제37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도 거침없는, 따뜻한 소통행보를 보여주며 국민들을 감동시킨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인천공항공사에 찾아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약속했다.(출처=청와대 누리집) |
바뀐 것은 대통령 한 사람일 뿐인데, 우리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열흘간 전례없던 다양한 변화를 겪었다. 그것도 긍정적인 변화를 말이다. 필자는 위의 기사를 작성하며 너무 행복했고 1년 후에도 국민들의 여망을 저버리지 않는, 공약을 지키는, 초심을 지키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고 또 바랐다.
# 공약(公約)은 공약(空約)이 되어서는 안 된다!(기사 제목 : 공약의 참뜻, 온누리에 알리다)
초심(初心), 처음 다짐하는 마음이다. 누구나 처음에는 의욕이 넘쳐 초심이 웅장하고 거대해 보인다. 그리고 사람들을 현혹시키기도 한다. 특히, 권력이 집중된 대통령의 공약과 초심은 더더욱 그렇다. 다수의 표를 얻기 위해 다소 무리가 되는 공약도 내세우게 될 가능성이 농후해진다. 우리는 그동안 대통령 취임사에서 밝힌 초심과 그 이후의 상황이 너무나도 다르게 흘러가 안타까움과 좌절을 겪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따라서 공약(公約)은 공약(空約)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일자리 추경 처리를 위해 국회와 협조하고 있는 문 대통령.(출처=청와대 누리집) |
필자는 새 정부 출범 한 달을 맞이하며 썼던 기사가 있다. 여기서 필자는 그간 문재인 대통령이 초심과 공약을 얼마나 잘 보여주고 실천했는지 검증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11.2조 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편성,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는 대통령 공약은 실제로 이뤄지고 있었다.
치매국가책임제 실현은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공약이었다.(출처=청와대 누리집) |
국가유공자에게 예를 갖추고 있는 문 대통령 내외.(출처=청와대 누리집) |
그리고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노후 화력발전소 셧다운, 장병 급여 대폭 인상, 치매국가책임제 실현, 누리과정 전액 국고지원, 중소기업청 장관급 기구(중소벤처기업부) 격상 등. 우리는 취임 열흘에 이어 한 달간 담대하면서도 아름다운 변화들을 경험했다. 대통령과 국민 모두 미답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구체적인 결과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었지만, 우리는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는 희망을 품었다. 대통령 공약을 직접적으로 체감한 국민들은 전율과 감동을 얻었고, 소소한 행복과 희망 그리고 기대를 마음 한 켠에 가지게 됐다.
국민소통플랫폼으로 재탄생한 청와대 누리집.(출처=청와대 누리집) |
# 귀를 크게 연 대통령, 경청하는 대통령!(기사 제목 : 대통령은 ‘크게 통하는 사람’)
대통령(大統領)은 대통령(大通領)이다!
2017년 8월 17일, 청와대는 기존의 누리집을 완전 개편했다. ‘국민소통플랫폼’ 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국민소통플랫폼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기존 누리집과는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다. 접속하면 큼지막한 사진과 큰 글씨가 눈에 띈다. 누구라도 쉽게 ‘이게 어떤 내용인지’ 파악할 수 있다. 영상도 누리집에서 바로 시청할 수 있다. 좀 더 접근하기 용이한 청와대 온라인 플랫폼이 탄생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청와대는 ‘국민청원’ 이라는 서비스도 함께 시행키로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국민들의 답답한 부분을 정부의 책임 있는 당국자의 답변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국민과 청와대 간 신뢰의 징검다리라고 말할 수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을 하면 청와대는 30일 이내에 답변을 해야만 한다. 필자가 국민청원에 대해 기사를 작성할 때만 해도 ‘이 제도가 얼마나 큰 효과를 낼 수 있을까?’ 라는 궁금함이 있었는데, 그동안 25번의 답변(2018.5.8. 기준)이 있었고 답변을 기다리는 청원도 8건에 달할 정도로 청와대 국민청원은 지금까지도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답변 대기중인 국민청원. 국민들의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출처=청와대 누리집) |
청원 목록들을 보면 정부 당국자들의 답변을 들어봄직한 내용들이 다수 확인된다. 이번에 광주 집단폭행과 관련된 강력 처벌 청원은 27만 명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다산신도시 실버택배 비용을 입주민들의 관리비로 충당해야 한다는 청원은 무려 30만 명의 추천을 받고 있다.
그동안 국민들은 여론을 모을만한 공간과 수단이 마뜩치 않았다.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이제 국민들은 나라의 크고 작은 이슈들을 받아들이는 데에서만 그치지 않고, 이를 자신의 생각과 결합시켜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깨어있는 국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무쪼록 대통령과 청와대는 국민의 생각을 직접적으로 들을 수 있는 이런 소통창구를 활발하게 운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청원에 대한 답변도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이어야 할 것이다.
필자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행사!(출처=효자동사진관) |
# 대통령과의 오찬, 꿈이 현실로 다가오다!(기사 제목 : “트레인 원에서 대통령과 짜릿한 오찬, 그 감동 잊을 수 없어요”)
2017년 12월 19일. 이 날은 필자에게 아주 특별한 날이었다. 바로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가 주최한 ‘헬로우 평창’ 아이디어 올림픽 이벤트에 당첨돼,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하게 된 것이다. 꿈만 같은 일이었다. 약 1만 6천여 명의 국민들이 이벤트에 응모했고, 필자를 포함하여 국민 20명이 이 영광을 누리게 된 것이다.
문 대통령과의 식사는 청와대가 아닌, 강릉행 KTX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일반 KTX가 아닌 대통령 전용열차인 ‘트레인 원’ 대통령 전용칸에서 말이다. 트레인 원이 일반인에게 공개된 것은 이때가 처음이라고 한다.
아이디어 올림픽에 당첨된 20명의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필자는 문 대통령과 반갑게 악수하고 전용칸에 올라 대통령과 함께 ‘강원나물밥’ 도시락을 맛있게 먹었다. 대통령 식사에 일반인을 초청하게 된 건 문재인 대통령의 아이디어로 결정된 것이라고 한다. 평창올림픽의 붐업을 바라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액션을 취한 것이다.
필자가 제안했던 관전꿀팁의 일부 내용. |
평창올림픽은 평화올림픽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었다. 평창올림픽에서 밝게 피어난 평화 모멘텀은 남북정상회담과 4.27 판문점 선언, 곧 열리게 될 북미정상회담까지 이어지게 됐고 필자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4월 27일,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역사적 순간을 맞이하고 있었다.
이 순간,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에 울린 환호와 함성을 결코 잊을 수 없다. |
# 남북 정상의 악수와 만남, 수천 명의 내외신 기자들을 감동시키다!(기사 제목 : 함께 지낼 북쪽의 친구에게)
2006년, 필자가 고등학교 3학년 때 북쪽의 친구에게 편지를 보내는 대회가 있었다. 필자는 북한의 친구와 정말 친해지고 싶은 마음을 담아 열심히 편지를 썼다. 이 편지가 북한의 친구에게 실제로 갔는지는 모르지만, 편지에 담긴 고등학생의 순수한 마음이 전해졌기를 바라고 또 바랐다.
불과 작년 연말까지만 해도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남북평화, 그리고 통일은 요원한 일인 것만 같았다. 그런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신년사에서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고 이를 토대로 남북관계는 해빙 무드로 접어들었다.
‘평화, 새로운 시작’ 이라는 여정에 필자도 조금이나마 힘을 보탰다. |
이윽고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됐다. 그리고 필자는 수천 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모인 고양시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에 우뚝 서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밝게 웃으며 악수하는 장면에서 메인프레스센터의 모든 기자들과 관계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이 얼마나 고대하던 순간이던가. 필자도 온몸에 소름이 끼치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러면서 2006년에 편지에 꿈꿨던 ‘단군릉’ 방문이, 현실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다시 한 번 전율이 일었다.
정상회담 전후 행사에서 보인 남북 정상의 과감한 스킨십과 호탕한 웃음은 내외신 기자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고, 이후 4.27 판문점 선언에서 집중도는 정점에 이르렀다. 판문점 선언에는 그동안 우리가 추구하고자 했던 완전한 비핵화와 종전 등의 내용이 명문화됐다.
필자와 프레스센터 내외신 기자들은 판문점 선언을 발표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파격적인 내용을 숨죽여 경청했다. 아무쪼록 남북이 이제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누지 않고 서로 간 교류가 자유로운, 평화와 번영의 땅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아울러 남북의 동질성 회복을 위한 인적 교류가 활발해져 필자가 편지에서 염원했던 ‘너와 나, 그리고 모두가 이렇게 공통성을 찾아 열심히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한반도 곳곳에서 자주 발견했으면 하는’ 분위기가 하루빨리 정착됐으면 한다.
고양 킨텍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 |
이제 한일중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이 차례대로 열리게 된다. 북한과 미국, 그리고 주변국 사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아무쪼록 ‘핵 없는 한반도’를 위해 조금씩 양보하고 타협하는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
필자는 지난 1년간 문재인 정부의 다양한 노력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물론, 긍정적인 시각도 있고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비판과 조언에 정부가 귀를 닫아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그래도 필자는 안심이 된다. 믿음이 간다. 소통과 평화를 향한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게 엿보이기 때문이다. 이는 초심과 연결이 될 수 있겠다. 문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사에서 밝혔듯이 초심을 잃지 않는 대통령이 되기를, 집권 2년차에도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대통령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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