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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암검진 항목에 사망률 1위 ‘폐암’ 추가…암 생존자 신체·정신적 지원
정부가 올해부터 국가 암검진 항목에 암사망률 1위인 폐암을 추가하고 암 생존자를 위한 신체적·정신적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
중앙호스피스센터를 중심으로 권역센터를 확대하는 등 말기환자의 서비스 질 향상에도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제12회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구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 호텔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가 암 예방·관리 정책들을 안내했다.
암은 식습관, 금연, 금주, 운동 등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면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에서 암으로 7만 9000여명이 숨져 전체 사망원인의 28%에 이른다.
이에 정부는 매년 3월 21일을 암 예방의 날로 제정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암 발생 3분의 1은 예방활동 실천으로 예방 가능하고, 3분의 1은 조기 진단 및 치료로 완치할 수 있고, 나머지 3분의 1 암환자도 적절한 치료로 완화가 가능하다고 하는데서 ‘3-2-1’에 의미를 두고 지정하게 됐다.
기념식에서는 암 예방과 치료에 기여한 박상윤 국립암센터 전 자궁암센터장, 정준 연세대학교 교수, 조관호 국립암센터 전 양성자치료센터장 등 유공자 100명을 선정해 포상했다.
아울러 복지부는 올해부터 폐암 검진을 국가 암검진에 추가한다. 국가폐암검진은 2017년부터 2년간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시행, 검진 효과를 평가한 후 도입이 결정됐다
시범사업을 통해 수검자 1만 3692명 중 76명이 폐암으로 확진됐다. 이 가운데 68.1%는 조기 폐암이었다. 시범사업의 조기발견율은 국내 일반 폐암 환자보다 3배 높았다.
암 유병자 174만명 시대에 대응해 암생존자 통합 지지사업도 본격화한다.
사업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지정하고 권역별 센터를 확대하는 한편, 소아청소년을 위한 통합지지 시범사업기관도 2곳을 처음으로 선정해 운영한다.
또 분산돼 있는 암 관련 정보와 자료를 연계해 암 예방·치료법 연구와 암 관리 정책의 효과성을 높이는데 활용하는 등 암관리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더해져 우리나라의 암관리 체계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얻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암 예방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에 걸친 암관리 정책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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