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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김홍도, 추사 김정희, 대향 이중섭, 남정 박노수의 공통점은? 바로 한국미술사에 획을 그은 인물임과 동시에 서촌이 낳은 거장이라는 점이다.
이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한옥문화공간 상촌재(자하문로 17길 12-11)에서 「서촌(상촌, 上村)이 배출한 한국미술사의 거장들Ⅱ」 강연을 개최하고 이들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특강은 박노수미술관 개관5주년 기념전시 ‘심영실’ 연계 프로그램으로 기획됐으며 10월 19일(금)부터 27일(토)까지 2주간에 걸쳐 금요일과 토요일, 총4회 차로 열린다. 금요일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이다.
강연료는 회당 1만원이며 관심 있는 누구나 10월 25일(목) 15:00까지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강연자로는 저명한 미술사가인 명지대학교 이태호 교수가 활약한다. 이 교수는 현재와 조선시대를 오가며 ▲단원 김홍도 ▲추사 김정희 ▲대향 이중섭 ▲남정 박노수 등 서촌 출신의 예술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 풍성한 강연과 함께 서촌 골목 구석구석을 돌면서 당시의 시대상을 느낄 수 있는 현장탐방을 실시하여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관람자와 강연자가 직접 마주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이번 특강은 어느덧 3회째를 맞이한 「박노수미술관 : 삶과 예술」시리즈의 일환이다. 구는 지난해에도 ‘서촌이 배출한 한국미술사의 거장들’을 주제로 한 특강을 열고 겸제 정선, 청전 이상범, 천경자 등의 인물을 소개한 바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특강은 서촌의 걸출한 예술인들을 소개하고 기리는 자리임과 동시에 박노수 화백의 삶과 예술, 그의 모든 것이 담긴 박노수 가옥에 대한 회고이기도 하다.”며 “이번 강의를 통해 많은 분들이 생활 속에서 예술을 향유하고 종로의 거장들에 대한 자부심을 느껴보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한편 2013년 9월 11일 개관한 박노수미술관은 남정 박노수 화백이 평생 천착해 온 화업 전부와 40여 년간 거주하며 손수 가꾼 가옥과 정원, 소장해 온 다양한 고미술․골동품 천여 점을 종로구에 기증해 설립한 곳이다.
박노수 화백의 청아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작품과 생전 40여 년간 가꿔온 뜰, 그리고 절충식 기법의 미술관 건물(서울시문화재자료1호)이 한데 어우러져 독창적이고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빚어내고 있다. 소장품으로 이루어진 기획전 외에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예술교육 프로그램, 정원음악회,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많은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중이다.
또 강연이 열리는 상촌재는 구가 장기간 방치돼 있던 한옥 폐가를 정성들여 복원하여 2017년 6월 개관한 전통문화공간이다. 19세기 말 전통 방식으로 지어 도심지 개발과 상업화로 점차 사라져 가는 한옥문화 보존에 기여하고 있으며, 각종 전통문화강연 및 프로그램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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