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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전기수와 옛 길 걸을까, 종로의 역사를 만날까

19-08-2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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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년 된 유적과 골목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역사의 지문’과 같은 종로의 길.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곳에서 골목마다 아로새겨진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주던 이가 있다. 조선 후기, 종로의 번화가를 옮겨 다니며 오가는 사람들에게 재미있게 책을 읽어주던 거리의 이야기꾼 ‘전기수(傳奇叟)’다. 전기수는 즐길 거리가 많지 않던 당시 서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던 직업으로 각광받았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현대판 전기수’로 섭외하여 이야기를 듣는 여행 프로그램 「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 프로그램」을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진행한다.

 

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 (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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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 프로그램에서 김영종 구청장과 참가자들의 모습.

 

오는 8월 28일(수)에는 이달의 전기수로 고고학자 오경택이 나선다. 종로 공평지구 발굴 책임 조사원인 그는 ‘역사도시의 보고, 종로! 땅 속에서 그 보물을 찾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참가자들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공평유적전시관을 시작으로 청진12-16지구(그랑서울), 청진1지구(KT광화문빌딩), 청진2-3지구(D타워) 등을 두루 돌아보며 이 일대에 얽힌 숨겨진 역사와 문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된다.

 

9월의 전기수로는 기업인이자 방송인 ‘마크 테토’가 활약한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비정상회담> 등의 TV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수려한 입담을 뽐낸 그는 ‘외국인이 바라 본 북촌의 매력’이라는 주제로 9월 25일(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서 10월 30일(수)에는 정창미 현대 미술사 연구자가 현대건축과 예술을 주제로 전기수 프로그램을 맡는다. 11월 27일(수) 열리는 마지막 프로그램은 ‘토크콘서트’ 형식을 취해 참가자 간 지식을 공유하고 프로그램 전반을 돌아볼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했다.

 

참가를 원할 시 구청 홈페이지 내 ‘종로테마여행’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매월 1일부터 본인 외 동반 3인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초등생 이하는 참석이 불가하다. 비용은 전액 무료이며 참가자는 간편한 복장을 하고 물, 필기도구, 이어폰 등을 지참해야 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종로에서 주로 활동하던 거리의 이야기꾼 ‘전기수’라는 잊혀진 직업을 되살린 이번 프로그램은 다양한 분야의 명사와 함께 관내 구석구석을 탐방하며 이야기를 듣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2016년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진행해 어느덧 종로구를 대표하는 역사문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명사들로부터 수백 년 된 길과 골목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역사적,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분들의 적극적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학철 기자


<저작권자 ⓒ 대한행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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