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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에 배봉산 둘레길에 이어 또 하나의 숲속 힐링 공간이 생긴다.
동대문구는 오는 4월 천장산 숲길 조성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11월 개통 예정인 천장산 숲길은 총 1.76km, 이문어린이도서관~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 뒤~산림과학원 내 코스로 조성된다. 구는 숲길 조성을 위해 시비 18억 원을 투입한다.
구는 최대한 자연을 보전하는 것을 목표로 기존 임도와 숲길을 활용해 산책로를 정비하고, 지형에 맞춰 목재 데크 및 계단, 횡단배수로, 야자매트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구민의 안전을 위해 야간조명과 무인감시카메라도 갖출 예정이다.
천장산 숲길 조성에 대한 논의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민선 5기에 시작됐다. 2013년 열린 회기동 동정보고회에서 구민이 ‘경희대 내 둘레길 1.2㎞ 조성’을 건의했다. 이후 구는 건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장소 확보에 총력을 다했다.
동대문구와 성북구에 거쳐있는 천장산의 동대문구 구역은 경희대, 산림과학원 시험림 등이 자리잡아 지금까지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없었다. 구는 해당 공간을 주민에게 개방하기 위해 2013년부터 경희대, 산림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30여 차례 이상 협의하고 개방을 요청했다. 그 결과 2017년 말 관계기관과 천장산 숲길 계획 구간에 대한 사용협의를 완료하고 2018년 숲길 조성사업에 대한 실시설계를 시행, 올해 초 계약심사, 공사 발주를 거쳐 4월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
구는 천장산 숲길이 2018년 개통된 배봉산 둘레길에 이어 동대문구의 또 하나의 쉼터로써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민선 5기부터 7기까지 오랜 시간에 거쳐 논의한 천장산 숲길 조성 사업이 올해 결실을 맺고 구민들에게 녹지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숲길 조성을 위해 협조한 경희대학교 및 산림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지역 국회의원 및 구의원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복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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