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특별법에 의한 진상조사 규명 위원회 출범

- 문 대통령, 울먹이는 목소리⦁광주시민에게 너무 미안하고…너무나 부끄러워 국민께 호소하다

18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행사장에 들어설 때부터 참석자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의 안내를 받으며 입장한 문 대통령은 문희상 국회의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비롯해 정당 대표와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수현 정책실장, 조국 민정수석 등 이용섭 광주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지방자치단체장 등 5·18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 일반 시민, 학생 등 5000여명이 함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서 "아직도 5·18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망언들이, 거리낌 없이 큰 목소리로 외쳐지고 있는 현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부끄럽다"고 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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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20년도 더 전에 광주 5·18의 역사적 의미와 성격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이루었고,  

법률적인 정리까지 마쳤다"며 "이제 이 문제에 대한 더 이상의 논란은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5·18의 진실은 보수·진보로 나뉠 수 없다"며 "광주가 지키고자 했던 가치가 바로 ‘자유’이고 ‘민주주의’였기 때문이고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은 다르게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고 있다"며 "5·18 이전, 유신시대와 5공 시대에 머무는 지체된 정치의식으로는 단 한 발자국도 새로운 시대로 갈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개인적으로는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담겠다고 한 약속을 지금까지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 송구스럽다"고 말하면서 "정부는 특별법에 의한 진상조사 규명 위원회가 출범하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자료를 제공하고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5·18 기념식을 찾은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떨리는 

 목소리인 즉 감정이 북받쳐 10초 가까이 말을 이어가지 못하자 참석자들은 이에 잔잔하게 손뼉을 쳤다.

문 대통령의 여전히 울먹이는 목소리로 "광주가 피 흘리고 죽어갈 때 광주와 함께하지 못했던 것이 그 시대를 살았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당초 내년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지만, "올해 기념식에 꼭 참석하고 싶었다"는 것에 문 대통령은 설명했다. 백기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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