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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8월 14~23일 4가지 테마·권역별 박물관·미술관 프로그램 온·오프 진행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의 위로가 필요한 요즘, 4가지 테마로 박물관·미술관 주간이 진행돼 문화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등과 함께 ‘일상의 위로, 나를 위한 여행’이라는 표어로 내달 14일부터 23일까지 ‘2020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표어는 코로나에 지친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박물관·미술관이 ‘국민 누구나, 언제든지 자신만의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아 정했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문체부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 수도권, 강원·충청권, 전라·제주권, 경상권 등 4개 권역의 박물관·미술관에서는 지역 특색을 연계한 역사·예술가·건축·설화 등 ‘주제가 있는 박물관·미술관 여행’ 프로그램 9개를 선보인다.
모든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10명 ~ 최대 25명 등 소규모 여행으로 진행된다.
특히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온라인으로 여행지 영상을 보며 임무와 체험 결과물을 완성해 우편으로 보내는 ‘비대면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안전한 문화 여행을 통해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 박물관·미술관을 소개하고 지역 관광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세계 박물관·미술관의 공통 주제인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15개 박물관·미술관에서는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실시간 온라인 교육을 통해 작가와 함께 인류의 문화와 생물 다양성을 함께 고민해보는 비대면 교육프로그램 ‘함께 찾는 우리나라 생물: 작가와의 만남’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전시·교육 프로그램 ‘마음의 눈 - 전시를 만지다’ ▲지역 주민과 다문화가족이 함께 체험하는 ‘한·중·일 예술 다양성 프로그램 - 흙, 돌, 나무, 물 이야기’ ▲지역 주민이 직접 유기동물의 보금자리를 만들고 제공하며 동물유기 문제의 해결책을 탐구하는 체험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제주지역 예술가가 인생 선배(멘토)로 함께하는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 ‘세상이 학교’ 등이 이어진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관별로 행사장 면적 대비 참여자 간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15명 ~ 30명 내외의 최소한 인원으로 진행하고,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문진표 작성 등 기본 방역 지침을 준수할 계획이다.
그동안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만 볼 수 있던 작품들을 내달 13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중심가에서 ‘거리로 나온 박물관(뮤지엄)’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디어예술가 이이남 작가와 꼴라쥬플러스(장승효&김용민)팀은 경복궁 정문 담장 앞에 전시장 안에 있던 작품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초대형 LED 2개 작품(가로 35m, 세로 3.5m)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경복궁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에게 일상 속 특별한 추억과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서울과 충북, 경북 등 3개 지역에서는 전국 박물관과 미술관의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는 ‘박물관·미술관 교육박람회’를 개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활동을 진행하고, 충청북도박물관·미술관협회는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교육박람회’를 마련해 지역 박물관·미술관의 특색 있는 교육 콘텐츠를 선보인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내달 20일과 21일, 경북 내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참여하는 교육 체험 공간과 특별 강연, 온·오프라인 소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아울러 문체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박물관·미술관계 피해를 지원하고 관람 수요를 회복하기 위해 8월 중 국민들에게 할인구폰 등 박물관·미술관 전시 관람료를 지원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박물관·미술관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일상에 위로와 기쁨이 되길 바란다”며 “행사를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방역과 안전 수칙 준수를 최우선으로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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