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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오는 8월부터 지역 내 7개 구간에 대한 불량공중선을 정비한다고 31일 밝혔다.
불량공중선은 방송통신서비스 가입자 증가와 사용이 끝난 통신선 미철거 등으로 전신주에 무질서하게 얽혀 도시미관을 해치고 각종 안전사고의 원인이 된다.
이에 구는 2011년부터 한국전력공사, KT 등 8개 방송통신사업자와 협력해 체계적인 공중선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불량공중선 정비가 시급한 구역과 정비 요청지 등을 대상으로 총 1,500여 본 이상의 전신주 및 케이블 정비를 완료했다.
지난해 불량공중선이 정비된 상도동 성대시장 상인 김**(58,자영업) 씨는 “불량공중선 정비로 도로와 골목이 깨끗해지고, 전기로 인한 화재와 감전 사고로부터 안심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12월 각 동별 실태조사를 통해 불량공중선 정비요청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추진할 사업대상지를 선정했다.
정비구역은 ▲사당역 ▲사당2동 이수미로길 ▲신대방1동 ▲흑석동 ▲상도1동 ▲숭실대입구역 ▲상도3동 주민센터 일대 등 7개 구간의 전주 370본, 통신주 308본 등 총 678본으로, 방송통신사가 비용을 자체 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돼 예산 투입 없이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비대상은 ▲사용하고 있지 않은 사선과 기지국 장비용 함체 ▲필요 이상으로 길게 늘어진 여유장 ▲인입선 ▲기타 불량공중선 등이며, 통신선은 하나로 통합하고, 늘어진 전선은 팽팽하게 당기거나 불필요한 경우는 제거한다.
아울러, 오는 11월 사업자별 정비 실적과 「공중선 정비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고, 필요시 중앙전파관리소와 합동점검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오는 2022년까지 총 187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상도역부터 신대방삼거리역까지 약 3.85km 구간의 전신주 지중화 사업을 진행하며, 올해 상도역부터 상도2동 주민센터까지 총 1.04km 구간에 대한 지중화를 추진한다.
문영삼 가로행정과장은 “이번 공중선 정비로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고, 도시미관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경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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