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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문화다양성의 가치와 의미 공유를 위해 오는 8월 7일(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을 위한 GV」를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2020년 무지개다리사업’과 연계해 마련된 자리로 지난 7월 29일, 7월 31일, 8월 7일 세 차례에 걸쳐 열린다.
지역예술 네트워크 강화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 위치한 독립예술극장 ‘에무시네마’(경희궁1가길 7)와 협력해 진행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한다.
프로그램은 ▲영화 <나는 보리> 상영 ▲감독 및 출연배우들과 함께하는 GV 순으로 구성돼 있다. 진행은 문화다양성 사업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이은경 평론가가 맡았으며, 배우 및 감독과 문화다양성의 의미를 공유하고 장애인 인식개선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김진유 감독의 영화 <나는 보리>는 20회 가치봄영화제 대상, 21회 정동진독립영화제 땡그랑동전상, 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감독상 등을 수상하고 관람객들로부터 높은 평점을 받은 작품이다.
주인공은 평범한 초등학생인 열한 살 소녀 '보리'다. 가족 중 유일하게 들을 수 있는 보리는 말을 들을 수도 낼 수도 없는 농인 부모님과 동생 사이에서 자랐다. 보리는 점점 말로 하는 대화가 익숙해지고 수어로 소통하는 가족들 사이에서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한번쯤 소외감을 느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깊게 공감할 수 있는 영화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서로 간 차이를 스스럼없이 받아들이고 이를 수용하는 마음과 존중하는 태도 등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공유하고 확산할 수 있는 시간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김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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