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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문화유산의 체계적 관리·연구, 전시·교육공간으로 육성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산하 특별법인으로 설립된 국립항공박물관(관장 최정호)이 2015년 건립계획 수립 이후 6년간의 준비과정을 마치고 5일 개관한다.
정식 개관에 앞서 3일 열린 개관행사에는 손명수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 최정호 국립항공박물관장, 진성준 국회의원, 배기동 국립 중앙박물관장 및 항공업계 종사자, 일부 지역주민 등이 참석하여 국립항공박물관의 건립을 축하하였다.
개관식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각계 인사 축하영상으로 시작하였으며, 뒤이어 개식선언, 박물관 경과보고 및 비전선포식 등의 식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항공독립운동으로 시작된 대한민국 항공 역사를 기념하며 유족 및 기념사업회가 참여한 가운데 항공독립운동가(노백린, 오림하, 이용선, 이초, 한장호, 이용근, 장병호) 동상 제막식도 함께 진행되었다.
국립항공박물관은 항공강국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산업을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크게 ‘항공역사(과거)’, ‘항공산업(현재)’, ‘항공생활(미래)’로 나누어 전시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항공박물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대표 전시물은 안창남 선생의 ‘금강호’이다.
금강호는 우리나라의 하늘을 최초로 날았던 조선인 안창남 선생이 몰았던 비행기로 복엽기(뉴포르-17, Nieuport-17형)에 안창남 선생이 직접 한반도 그림 및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붙였다.
또 하나의 중요 전시물인 ‘스탠더드(Standard) J-1’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한인비행학교에서 훈련기로 사용하였던 2인승 복엽기이다. 비행기수직날개에 태극문양을 새기고, 옆면에는 ‘Korean. Aviation. Corps.’를 써서 한인들의 비행학교임을 분명히 하였다.
한편 국립항공박물관은 기념일, 행사 등을 계기로 특별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첫 특별전 주제는 대한민국 항공의 살아있는 역사인 ‘김포공항’이다.
‘김포공항’은 일제 강점기 군사용 활주로로 시작해 한국전쟁 시에는 영공 수호의 최전선이었으며, 전쟁 이후 우리나라 대표 민간공항으로서 ‘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전까지 대한민국을 드나드는 관문이었다.
김포활주로로 시작한 과거에서부터 도심형 스마트공항으로 변모하게 될 미래상까지 공항의 변천사를 한눈에 보여주고, 그 과정에 녹아 있는 이용객, 종사자, 지역 주민들의 삶의 흔적을 담았다.
체험교육시설은 박물관 누리집을 통한 사전예약으로 진행(일부 유료)된다. 다만 어린이 전시연계 현장활동, 도슨트(전시물을 설명해 주는 사람) 해설 등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분간 유튜브 등 온라인 및 소규모로 제공된다.
대표적인 체험교육시설로는, 국내 유일의 조종과 관제를 연동한 조종·관제 시스템을 통해 B-747 조종사와 인천공항 관제탑 관제사 체험공간이 있으며 비행기 기내방송으로만 듣던 안전교육을 실제로 체험 할 수 있는 기내훈련 체험으로 승무원 직업을 이해하고 비상시 대처방안을 숙지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경량항공기 시뮬레이터, 드론레이싱, 패러글라이딩, 행글 라이딩 VR(가상현실) 등 항공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교육·문화 서비스는 당분간 온라인 및 소규모 그룹 전시연계 프로그램 등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국립항공박물관 개관! 그것이 알고 싶다’, ‘국립항공박물관 체험 콘텐츠! 나만 알고 싶다’, ‘항공계 셀럽 & 항공업계, 그들이 알고 싶다’ 등 항공박물관과 항공산업 관련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유튜브 영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최정호 관장은 “국립항공박물관이 우리의 항공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연구와 전시·교육을 활성화하여 어린이,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토리텔링 방식의 항공문화유산 전시물, 디지털·가상현실 기반 체험공간 등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우리 항공문화 콘텐츠로 기존 박물관과 차별화한 만큼, 세계적인 항공박물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께서 관심을 갖고 자주 찾아 주시기”를 당부하였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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