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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부터 용산공원 지나 남산-한강 녹지축 온전하게 회복

20-07-22 12:48

본문

용산공원3.png

 

미군기지 장교 숙소 리모델링해 8월부터 시민에 개방

 

용산 미군기지를 최초의 국가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본격 가시화됐다.

 

서울 용산 미군기지 옆 옛 방위사업청 부지로 옮길 예정이었던 경찰청 시설이 용산 정비창 정비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해당 부지는 용산공원 내로 편입된다. 

 

이로써 국가공원인 용산공원의 면적은 300만㎡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넓어지고 남산부터 용산공원을 지나 한강을 잇는 남산-한강 녹지축을 온전하게 회복할 수 있게 됐다.

 

용산기지 동남쪽에 위치한 미군 장교숙소 일부는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8월부터 전면 개방된다.

 

용산공원2.png

 

정부는 21일 제2회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를 열어 용산공원 북측 구 방사청 부지 내의 경찰청 시설 신축 예정부지(1만 3200㎡)를 용산역 정비창 개발지로 이전하고 해당 부지를 용산공원에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당초 남영동 대공분실 부지를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전환하고 경찰청 시설은 구 방사청 부지로 이전할 예정이었다.

 

국토부는 온전한 용산공원 조성을 위해 경찰청 예정시설을 용산역 인근 정비창부지로 이전하기로 경찰과 합의했다.

 

이에 따라 용산공원 진입부의 경계 단절없이 남산부터 용산공원을 지나 한강을 잇는 남산-한강 녹지축을 온전하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이전하기로 결정된 경찰청 시설 예정부지는 구 방사청 부지의 필지 정리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용산공원 정비구역 변경고시를 통해 연내에 용산공원 경계 내로 편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위원회는 제1회 회의에서 의결한 용산공원 경계 확장 추진계획의 후속조치로 용산공원 정비구역 변경고시안을 의결했다.

 

앞서 1회 회의에서 위원회는 용산공원 인근 군인아파트와 전쟁기념관, 용산가족공원, 국립중앙박물관 등을 공원에 편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용산공원 면적은 243만㎡에서 48만㎡가 늘어난 291만㎡로 변경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와 유홍준 민간공동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원부지의 첫 개방 행사를 진행했다.

 

용산기지 동남쪽에 있는 미군 장교숙소 5단지 부지가 관광객을 위한 공간으로 리모델링돼 8월 1일 국민에 전면 개방된다.

 

이번에 개방되는 장교숙소 5단지는 1986년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부지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미군 장교를 위해 운영한 임대주택이다.

 

정부는 올해 1월 소유권을 확보한 후 국민개방을 위해 전체 18개 동 중 5개 동을 전시공간, 오픈하우스, 자료실, 토론공간, 카페 등으로 개조했다.

 

용산공원.jpg

 

용산공원 전시공간에는 현 용산기지 내부 모형 등이 전시돼 방문객들이 용산기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미래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의견도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외부공간에는 국민들이 편히 관람하고 휴식할 수 있도록 잔디마당, 야외갤러리, 편의시설 등도 조성됐다.

국토부는 나머지 13개 동에 대해서도 올해 하반기에 아이디어 공모 등 의견수렴을 거쳐 시설 활용방안을 마련 후 내년부터 시민들에게 추가 개방할 예정이다.

 

개방되는 부지의 시설 안내도 및 이용수칙 등 자세한 사항은 용산공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번 부지개방은 오랫동안 굳게 닫혀있던 용산 기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는 첫 걸음으로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국민 여러분과 함께 용산기지를 평화의지와 미래를 담은 최초의 국가공원으로 조성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참여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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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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