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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3주년 세계인의 날, 유공자 포상식 개최 -
법무부(장관 추미애)는 5월 20일 14:30,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올해로 제13주년을 맞이한 「세계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는 6.25 전쟁 7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전쟁의 폐허속에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와 나눔의 손길을
보내는 나라로 성장한 대한민국이 재한외국인과 함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모두가 하나됨을
염원하고자 가졌다.
이번 기념식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예방과 생활 속 거리 두기 실천을 위해 외빈초청 및 공연행사를
취소하고, 유공자 포상식 행사로 유공자와 가족 40명으로 참석인원을 대폭 축소하여 개최되었다.
「세계인의 날」 유공자 포상 수여식에서는 대통령표창 등 총 17점의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1959년 23세의 나이에 한국에 입국하여 6.25 전쟁 후 대한민국의 참상을 몸소 체험하며 일생을 대구·경북
지역에서 소외된 여성과 청소년의 자립을 지원하였고, 낙후된 농촌의 자립기반 마련 등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한 천주교 대구대교구 소속 영거 수산나 메리(Younger Susannah Mary) 여사가
올해의 이민자상(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수산나 여사는 1960년 대구 효성여자대학교 영어교수를 시작으로 대구카톨릭여자기술원장 등을 역임하며
대구·경북지역에 사회복지시설 건립과 미혼모 지원 및 청소년 교육, 영국의 지원을 받아 축산농장 운영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셨으며, 이러한 공로로 2011년 대구 명예시민으로 인정되기도 하였
아울러, 19년 동안 다문화가정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컴퓨터 무료보급 등 자원봉사활동을 해온 (사)충남다문
화가정협회 박인규 회장, 재한외국인의 인권보호 및 대국민 인식개선에 기여한 화성시외국인복지센터(단체)
재한외국인 사회통합 업무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하였다.
고기영 법무부 차관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에 대독한 축사를 통해서 우리 국민은 민족의 비극 6.25 전쟁의
참상을 극복하고 근대화를 이루었고, IMF 외환위기 속에서도 고통을 나누고 희망의 힘으로 단합하여 위기를
극복한 저력이 있었다며, 그 위기 극복과정에는 재한외국인이 함께했던 것처럼 이번 ‘코로나19’ 위기 상황도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세계인의 날」은 국민과 재한외국인이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 지정한 법정기념일*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5월 20일에 기념해오고 있다. 백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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